올 5월까지 444명 유출
청년·장년층 감소 심화
인구 정책 다변화 필요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28만 도시 춘천’이 흔들리고 있다.

23일 춘천시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춘천시 인구는 28만130명이다.이마저도 4월 28만98명에서 소폭 증가한 규모다.올해들어 시는 인구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1월 28만574명이던 인구수는 2월 28만385명으로 줄었다.3월에는 28만194명으로 두달새 380명이 빠져나갔다.이 같은 추세로는 ‘28만 도시’라는 타이틀마저 위태롭다.

인구감소는 0~9세,10~19세,30~39세,40~49세 등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40세~49세의 경우 5월 현재 4만3144명으로 1월(4만3761명)과 비교해 617명이 감소했으며 10세~19세 역시 같은 기간 590명이 줄었다.30~39세도 1월 3만5442명에서 5월 3만5059명으로 383명 감소했다.

다만 20~29세는 3만6507명에서 3만6593명으로 86명 증가했다.시는 대학생 주소이전 정책 효과로 보고 있다.60~69세도 같은 기간 885명 늘어났다.

시는 2020년까지 인구 30만명 달성을 목표로 올해 인구증가 시책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증가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하지만 인구 규모가 꾸준히 감소추세를 기록하면서 인구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순자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근본적인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출산장려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며 “출산 가정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운기 시의원은 “문화예술 위주의 시정 방향을 관광산업 중심으로 재편,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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