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주한외교단이 지난 21일과 22일 양양 낙산사와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을 방문했다.

2019년 한국 체험방문 행사(Experience Korea 2019)로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47개국 주한대사와 국제기구 대표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방문단은 특히 ‘DMZ 평화의 길’고성구간을 탐방,남북 접경지역에 정착되고 있는 평화분위기를 실감했다.해안철책을 따라 조성된 도보구간에서 한반도 평화기원의 소망카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으며,금강산 전망대에서 북녘을 조망했다.

강경화 장관은 “강원도 일대를 방문한 이번 행사가 강원도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작년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DMZ 평화지대화 진전에 따라 ‘DMZ 평화의 길’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지속될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주한외교단의 지지와 동참을 당부한다”고 했다.

모하메드 알하르시 주한 오만대사는 “이번 ‘평화의 길’ 방문은 매우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 아름다운 장소가 앞으로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EU대사는 “제가 어렸을 때는 유럽에도 이곳처럼 경계선이 설치된 곳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졌다”며 “한반도의 휴전선도 조속히 사라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DMZ 평화의 길’ 고성구간은 지난 4월 27일부터 개방돼 운영되고 있으며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 전망대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됐다.

외교부는 1991년부터 매년 주한외교단 한국 체험 방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명 ldm@kado.net

사진(화상데스크)-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주한외교단이 지난 22일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을 둘러본 뒤 통일전망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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