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에 “존경받던 기자, 고향 내려와 힘써…강원도청 드림팀”
강원연구원과 정책협약…야권, 총선 앞둔 사전선거운동 비난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을 방문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19.6.24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을 방문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19.6.24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24일 “강원도는 분단의 아픔을 평화의 마중물로 만들고 있다”며 “도와 도민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원연구원과 정책협약 체결 차 강원도청을 찾은 양 원장은 이날 최문순 강원지사와 환담에서 “강원도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도 어르신들까지 자원봉사하면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이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원장은 최 지사에게 “지사님이 MBC의 젊은 기자로서 기자 정신이 투철할 때 언론계에서 존경받고 후배들이 따르는 기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제 고향인 강원도로 내려와 힘쓰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최 지사뿐 아니라 정만호 경제부지사, 육동환 강원연구원장과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하며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다. 에이스가 다 강원도청에 모여있다. 드림팀이 구성된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강원도에 대해 소중하고 감사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최 지사는 이에 대해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강원도 도정 구호를 평화와 번영으로 내걸었는데 평창은 평화롭다는 의미의 ‘평’, 번창하자는 ‘창’의 의미”라고 화답하고 “전국 연구원들의 네트워크가 분절된 느낌이 있으니 좋은 정책을 한데 묶을 아이디어를 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양 원장은 이어 열린 정책 협약식에서 “강원도는 여러 특성 때문에 광역 정부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안은 모든 현안과 문제가 응축돼 있다”며 “분단과 그로 인한 아픔과 상처, 잘 보존된 자연과 개발 문제 등 응축된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도, 민주당도 강원도에 엄청난 책임감과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가 발전하고 도민들에게 유익한 정책과 비전을 내놓을 수 있도록 협력해 도와 도민들에게 보답할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과 육동환 강원연구원장은 이날 ‘상호 연구 협력 및 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하고 국가와 강원발전에 필요한 정책 및 비전 개발과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 공동 연구와 정책성과가 정책과 입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되 비정치적 사항에 한정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원장 취임 이후 서울·경기를 시작으로 전국 광역단체 산하 연구원과 협약을 하고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야권은 이에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둔 사전선거운동이라며 협약 등을 평가절하하고 관권선거 기획이라며 맹비난했다.

김대현 자유한국당 원주을 당협위원장(당 대표 특보)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 및 지방정부가 쌍끌이 친위부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두 기관 모두 본연의 연구기능에 충실해야 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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