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역대 최고” 극찬
포털 검색 1위 화제 만발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펼쳐진 ‘안필드의 기적’을 뛰어넘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23일 강원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거둔 대역전승 경기를 이같이 묘사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바르셀로나의 4강전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의 경기”라고 극찬했다.당시 리버풀은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0-3으로 패했지만,2차전에서 4득점을 올리며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썼다.

영국 또다른 매체 ‘기브미 스포츠’도 “강원은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경기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중국의 ‘즈보 닷컴’은 강원-포항전을 ‘미친 경기’로 표현했고,독일 ‘TAG24’는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스펙터클 그 자체인 경기가 펼쳐졌다”고 소개했다.

강원FC의 경기는 이날 저녁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렸다.K리그1 17라운드에 나선 강원FC는 후반 26분까지 0-4로 크게 뒤지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하지만 후반 26분에 터진 조재완의 첫 골을 시작으로 포항을 매섭게 몰아쳤다.강원은 추가시간을 포함한 24분 동안 5골을 넣으며 K리그1 역사상 가장 극적인 뒤집기 쇼를 선보였다.

이날 대역전극은 김병수 감독의 용병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김 감독은 후반 13분 제리치를 빼고 정조국을 투입했다.강원의 역전드라마는 정조국의 발에서 시작됐다.정조국은 후반에 터진 강원의 첫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그리고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95분 헤딩골을 성공,경기에 마침표를 찍으며 한국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4골 차를 뒤집고 역전한 것은 K리그 역사상 최초인 것으로 확인됐다.대이변극에 강원-포항전은 단숨에 포탈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하루종일 화제가 됐다. 윤왕근·정승환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