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지역 대학생들 소비 지출로 얻는 소득창출 효과, 연간 1천억원

강원 강릉지역 대학생들의 소비 지출로 얻는 소득창출 효과가 연간 1천억원에 이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지난달 강릉원주대와 가톨릭관동대 학생 1천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인당 한 달 평균 지출은 56만6천원, 연간 평균 지출액은 584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들의 연간 총지출액은 강릉지역 3개 대형마트 매출액의 52.4%에 해당하는 1천600억원으로 추정됐다.

대학생들의 지출을 통해 얻는 지역 소득창출 효과는 연간 1천억∼1천160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강릉시 전체 예산의 10% 수준이다.

한은은 대학정원이 감소하면서 학생 수가 2만7천 명에서 2만2천 명으로 감소하면 2023년 지역 소득은 연간 22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강릉본부는 “설문 조사 결과 대학생의 소비 지출이 지역 소득에 미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음식점 등의 가격 만족도가 낮은 만큼 소상공인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정원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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