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설계 후 4년간 답보
묵호항 수산시장 경기불황 심화
동해경제인연합회 완공 촉구

동해경제인연합회(회장 전억찬)가 묵호항어판장 활어센터 해수공급 공사가 4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어 지역 관광산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시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동해시수협이 운영하는 묵호항 어판장 활어센터에 시가 청정해수를 공급하기로 한 공사가 지난 2016년 실시 설계로 시작해 1년이면 끝나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완공되지 못하고 4년 가까이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는 물론,지역 관광산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초 계약은 1일 4000t의 목표 수량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해수 인입관 공사비용을 시공사 측이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재착공 됐지만 완공 가능성은 답보상태”라며 “그렇지 않아도 묵호항 수산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져 경기 활성화 방안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청정 해수 공급 공사마저 지연되면서 큰 실망을 안겨주며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늦은 감은 있지만 시는 무엇부터 잘못되고 바로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총체적 문제점을 파악,조속한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명실공히 동해안 최고 관광지답게 관광 성수기를 놓치지 않도록 시는 하루 속히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묵호항 해수인입관 공사는 신축한 활어회센터에 청정 해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2016년 실시설계를 거쳐 공기 1년을 계획해 사업이 추진됐지만 이 공사가 3년 넘게 지지부진하면서 올 4월에서야 준공됐다.

하지만 공사 완료 후 해수를 시험 공급한 결과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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