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가구 33.5% ‘전국 1위’
고령인구 1년새 4.1% 증가 영향
기혼가구 중 53.5% 맞벌이 부부


도내 1인가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1인가구가 늘면서 일하는 노인들과 맞벌이 부부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체 70만7245가구 중 1인가구는 23만6927가구로 33.5%의 비중을 차지,전년(32.8%)대비 0.7%p 상승해 전국에서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특히 통계가 확인되는 2015년 전체가구 대비 32.1%의 비중을 차지한 도내 1인가구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32.8%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 고령화영향 1인가구 증가

매년 확대되는 1인가구 비중은 도내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됐다.지난해 도내 주민등록상 전체 인구는 154만3052명으로 전년(155만142명)과 비교해 0.4% 감소했지만 75세이상 고령인구는 2017년 13만3371명에서 지난해 13만8901명으로 4.1% 늘었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의 취업률도 크게 상승했다.지난해 하반기 전국 1인 취업자의 경우 중장년층인 50∼64세가 26.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30∼39세(23.0%),40∼49세(20.6%),15∼29세(19.0%),65세 이상(10.8%)이 뒤를 이었다.도내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기준 전체 취업자 1615명 중 50대 취업자가 25.2%(413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취업자는 221명(13.6%)을 기록,뒤를 이었다.

■ 2가구 중 1가구 맞벌이

전국 시·도 중 부부가 모두 일하는 맞벌이 가구 비중도 강원도가 상위권을 기록했다.지난해 도내 기혼가구 38만2000가구 중 20만5000가구(53.5%)가 맞벌이 가구 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년(50.3%)대비 3.7%p 증가,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2014년 기준 전체 기혼가구의 49%를 차지하던 도내 맞벌이 가구는 2015년 51%로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도내 기혼 2가구 중 1가구가 맞벌이 부부인 셈이다.

또 제주(61.5%),전남(57.5%),충남(55.5%)에 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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