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까지 30.3%로
상위권 대학 연쇄 확대 우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감축

서울대가 2021학년도 입학 전형부터 수도권 학생들에게 유리한 정시모집 비중을 확대하자 수시모집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강원을 비롯한 비수도권 학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모집 비율이 2020학년도 21.5%에서 2021학년도 23.2%로 늘어나고 2022학년도에는 30.3%로 확대된다.

서울대 정시 비율이 30%를 넘은 건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반면 수시 일반전형 비율은 2020학년도 54.7%에서 2021학년도 53%,2022학년도 49.2%로 단계적 하향되고,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비율도 2020학년도·2021학년도 23.8%에서 2022학년도 20.5%로 줄어든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비롯한 수시비율 전체를 축소하고 정시를 그만큼 늘리는 셈이어서 도내 학생들의 입학 문이 좁아질 것으로 지역교육계는 보고 있다.도내에서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대다수는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창욱 상지고 교사는 “지역균형선발전형 비율이 줄어들면 도내 학생들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지역균형선발전형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수시 일반전형까지 대비하도록 전반적인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를 시작으로 주요 대학에서 ‘정시 30%’ 룰이 자리잡을 수 있어 ‘인서울 대학’ 진학기회가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정환 강원고 교사는 “정부가 권고를 했으니 상위권 대학에서 정시가 확대될 것”이라며 “강원도 학생들이 조금 불리해질 것”이라고 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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