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해변 일원 등 대상
작업완료시 10여㎞ 남아
관광객 유입 증가 기대

강릉 해안선을 가로막고 있는 군(軍) 경계 철책 철거사업이 가속화되면서 올해 염전해변 등 5군데 9.05㎞ 해안선 철책이 사라진다.

강릉시에 따르면 강동면 염전해변 일원 1.6㎞ 철책이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 전에 철거된다.이 구간은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와 횟집,메이플비치 골프장 등이 자리잡고 있어 해안 경계철책 철거시 관광객 유입 증가가 기대된다.

시는 이어 주문진 향호리 청소년해양수련원 앞 800m,연곡면 동덕리 연곡해변 일원 2.8㎞,강동면 등명해변∼정동진 레일바이크 2.2㎞,옥계면 도직항∼동해시 경계 1.65㎞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철책 철거작업을 추진한다.이들 지역의 철책 철거는 국비(50%)·도비(15%) 지원사업으로 이뤄지는 것으로,하반기에 복합감시카메라와 경계등(燈) 등의 대체시설 설치가 끝나면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시는 앞서 지난 2017년에 송정해변(3.5㎞)과 옥계 금진(1㎞),연곡해변(700m) 등 3군데 5.2㎞ 철책을 철거했다.올해 5군데 철책 철거작업이 완료되면 지역에서 철책이 설치된 해안선은 10여㎞ 정도만 남게된다.과거 35㎞에 달했던 지역 해안선의 철책 가운데 73%가 지속적인 철거 노력과 대체시설 설치를 통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철책 철거 이후 해안관리 부담이 증가하고,물놀이 등의 사고 위험과 함께 환경 오염 우려가 커지는 것은 또 다른 과제가 되고 있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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