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영향·부패시 악취 우려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석호인 강릉 경포호에 해조류가 이상 번식하면서 마치 거대한 부유물이 떠오른 것 같은 모습이 관찰돼 시민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시민·관광객에 따르면 강릉 경포호수 수면 위로 수초더미로 추정되는 부유물이 떠올랐다.강릉시 현장조사 결과 경포호수에 떠오른 것은 파래,미역,민물 지누아리 등 해조류로 밝혀졌다.시는 바닷물이 호수로 유입되면서 따라온 해조류가 최근 날씨가 더워지자 적정 번식환경이 조성돼 이상번식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4~5년마다 한 번씩 발생하는 현상이며,비가 오거나 기온이 지금보다 높아지면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시 관계자는 “수질오염이 아닌 해조류 이상번식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해조류 부패로 인한 악취,물고기 폐사 등 2차 피해가 우려될 때 제거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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