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1억원 투입 30대 운행
6개 운수·전세버스 업체 지원
내달 2일 운영업체 최종 발표

21억원이 투입되는 춘천시 마을버스 사업에 지역 내 6개 운수·전세버스 업체가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마을버스 운영권을 두고 각 업체 간 눈치작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26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을버스 운영업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지역 내 6개 운수·전세버스 업체가 지원했다.시는 지역을 3개 권역으로 구분,25인승 버스 30대가 32개 노선을 운행하는 계획을 세웠다.1권역은 신북읍·서면·사북면·북산면이고 2권역은 신동면·남면·남산면,3권역은 동면·동산면·동내면이다.3개 권역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3권역이다.4개 업체가 참여,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권역은 3개 업체가 지원해 3대1,2권역은 2대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중복 지원이 가능하며 일부 업체는 3개 권역 모두 응시했다.

당초 일부 지역의 경우 주민 주도로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마을 전체가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최종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버스 사업은 시가 대중교통 체제 개편을 시행하면서 마련한 제도다.25인승 마을버스가 각 지역을 순회하고 중앙시장까지 진입한다.1권역과 2권역은 버스 11대가 투입되고 3권역은 8대가 주민들을 수송한다.시가 21억원을 투입해 버스 구입비의 80%를 지원하고 버스 연료비,인건비,차량수리비 등을 포함한 운송수지 적자를 보전해주면서 마을버스 사업은 지역 운수·전체버스 업체 사이에서 알짜배기로 떠올랐다.

시는 내달 1일 마을버스 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통해 마을버스 운영 업체를 선정한다.

평가는 정량,정성평가로 구분되며 재무건전성,운송사업 경력,예비차량 확보,고객만족도 방안 등이 주요 심사 지표다.내달 2일 최종 업체를 발표하고 8월까지 마을버스 운영 준비에 들어가 9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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