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지수 두달째 정체
지출 줄이겠다 응답자 증가
주택가격전망은 오히려 상승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달째 95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정체 수준을 이어갔다.생활 형편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은 적은 데다 가계수입 전망까지 나아지지 않은 탓이 컸다.이런 가운데 1년 뒤엔 지금보다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높아졌다.7개월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0.4p 오른 95.8로 나타났다.전월대비 소폭 상승했고,전국이 0.4p 내린 97.5로 두달째 하락세에 비해서는 차별성을 보였지만,여전히 95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올들어 두달연속 95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지난 4월(98.8)보다 3.0p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장기평균치(2003년∼2018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93.1로 저점을 보인 뒤 지난해 12월 93.4에서 올해 4월(98.8)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하지만 지난달(95.4)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달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95대에 머물렀다.

사실상 지수가 정체된 건 6개월 뒤 소비지출을 현재보다 줄이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늘어난 탓이 컸다.조사항목별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자세히 살펴보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금리수준전망이나 취업기회전망은 각각 98,74로 10p,3p씩 하락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은 나아지지 않은 상태였다.이달 현재생활형편(88)과 가계수입전망(95) 지수는 지난달보다 각각 1p떨어졌거나 보합(0) 수준에서 머물렀다.다만 현재와 비교한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p 상승한 107을 기록해 지난 3월(104)이후 3개월만에 전망치가 2월 수준을 회복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주택가격전망 CSI(97)다.1년 뒤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돼 6p올랐다.전국평균 상승률 4p보다 높아 도민들의 기대전망이 더 크다는 것을 볼 수 있다.주택가격전망이 90대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95)이후 7개월만이다.물가인식(135)은 한달 전 대비 0.1%p 하락했다. 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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