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서 단원 출장횟수 규제 논란

춘천시가 춘천시립예술단원들의 잦은 외부 공연에 가이드라인을 마련,제동을 걸기로 하면서 향후 조정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현재 ‘춘천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에는 단원들의 외부 공연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때문에 단원들은 예술단장인 춘천시문화재단 이사장 승인을 받으면 횟수 제한 없이 외부 공연무대에 서 왔다.하지만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상근 단원들의 외부 공연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당시 정경옥 의원은 “일부 단원의 경우 외부 공연으로 인한 출장이 올해에만 7번에 달한다”며 “상근직이고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만큼 외부 공연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행정사무감사 이후 시는 외부 공연 출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하지만 외부 공연 출장 횟수를 지나치게 규제할 경우 단원 재계약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고 다양한 단체,장르와의 공연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수준을 높이겠다는 시립예술단의 당초 취지에도 어긋날 수 있어 적정선 확보가 관건이다.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외부 공연은 업무 시간 외에 이뤄지는 활동이고 예술단 홍보나 역량 강화를 위해서 타 지역에서는 오히려 권장하고 있다”며 “단원들 계약 조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까다롭고 처우가 높다고 볼 수 없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타 시·군 사례 검토를 마친 후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발전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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