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핵심
트럼프 친서 등 북 대화의지 확인”
6대 뉴스통신사 인터뷰서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AP 등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합동으로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남북 관계가 제대로 발전해 가고 관계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경제협력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면서 “그러자면 국제적인 경제제재가 해제되야 하고, 제재가 해제되려면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대화, 그리고 대화를 위한 노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요소”라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은 한순간에 이뤄질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금방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현 상황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교착상태로 볼 이유는 없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김여정 제1부부장을 통해 이희호 여사 타계에 조의를 표한 것은 의미 있는 메시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도 이러한 진단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뤘고, 꾸준히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북미협상의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제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전망했다.

제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나는 언제든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시기와 장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직접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나의 의지다”고 역설했다.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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