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더는 어떤 협상도 없어”
한국당 일각서 국회복귀 목소리

6월 임시국회가 자유한국당의 선별적 상임위원회 참여로‘ 반쪽 국회’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26일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대치만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의 당리당략으로 국회 정상화가 불발됐다며 한국당을 비판했고 한국당은 새로운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여당의 입장을 질책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의 재협상 요구는 자가당착”이라면서 “한국당이 소수 강경파에 휘둘려 정략적인 판단을 반복한다면 더는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추인 불발된 국회 정상화 합의문은 더 이상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재협상을 요구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새로운 합의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하는데 경직된 국회 상황에서 없는 꿈도,없는 상상력도 만들어야 할 때인데 어이가 없다”며 “합의가 무효화 됐다는 것은 온 국민이 알고 있다.큰 틀에서 어떻게 국회를 풀어나가야 할지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일각에서는 ‘조건 없는 국회 복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수면 위로 떠올라 주목된다.

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합의문이 불발됐던 의총에서도 합의안으로 정상화에 동의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백지로 들어가자는(다른 의원의)말씀이 있었다”며 “불확실한 합의문으로 조건부 등원하느니 아무 조건 없이 당당하게 걸어 들어가자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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