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업체 사업계획서 제출
주민 “사업 진행 땐 강력 투쟁”
원주환경청 “예상 피해 검토”

강릉시 광역쓰레기매립장이 자리잡고 있는 강동면 임곡리에 한 민간업체가 병원에서 나오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하자 해당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원주환경청과 강릉시에 따르면 임곡리 소재 민간업체가 임곡1리 1만2000여㎡ 부지에 하루 48t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운영하기 위해 지난달 원주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업체는 원주환경청으로부터 사업진행 적정 통보를 받게되면,강릉시에 개발행위,건축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강동면 21개 마을 이장단협의회는 이달 초 협의를 통해 반대의사를 시에 전달했다.김남원 강동면 임곡1리 이장은 “강릉시의 생활쓰레기 소각장도 모자라 의료폐기물 소각장까지 들어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반대의견을 밝혔는데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이 진행된다면 강력 투쟁도 불사하겠다”말했다.

강릉시는 현재 자원순환센터(광역쓰레기매립장)에서 추진 중인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 임곡리의 주변 상황과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원주환경청에 전달한 상황이다.

원주환경청 관계자는 “의료폐기물 소각이 실제 진행됐을 때 발생되는 대기 오염물질이나 소각재,소음 및 진동,악취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시 의견과 함께 환경영향법에 따른 조회를 거쳐 적합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연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