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행정 기능 강화 인사 변화
내달부터 적용·후속조치 필요

강릉시가 실적을 낸 일선 읍·면·동장(5급)을 국장(4급)으로 발탁하는 인사 변혁을 예고해 주목된다.

김한근 시장은 26일 “경험있는 공무원을 읍·면·동에 전진 배치하고,실적을 낸 읍·면·동장을 향후 국장으로 승진시키겠다”고 밝혔다.사무관 승진자를 주로 읍·면·동장에 배치해 온 기존의 인사 틀에 일대 변혁을 주고,읍·면·동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사 운영 방침은 당장 7월 국·과장 인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김 시장은 “신참들이 읍·면·동장으로 가면 사무관 교육을 떠나는 등 비어있는 기간이 너무 많다”며 “고참 과장들이 본청의 시장 주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초기관에서 성과를 내도록 과감하게 바꾸겠다”고 했다.

이어 “강릉에도 웬만한 군(郡)지역 보다 인구가 많은 대규모 동(洞)이 있는 만큼,단순하게 지역 관리만 하다가 오는 것이 아니라 예산을 확보해서 자체 정책을 발굴·수행하는 체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변혁안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당장 읍·면·동에 예산과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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