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영향도 파악 용역 진행
민원발생지 15곳 선정 예정
관련법 제정·보상 요구 병행

횡성지역 비행기 소음피해에 따른 대응방안이 다각도로 펼쳐진다.

군은 최근 제8전투비행단과 원주공항에서 이·착륙하는 군용 및 민간항공기의 소음영향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소음측정 지점 선정을 위한 세부검토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횡성지역 상공을 빈번하게 비행하는 전투기,블랙이글,민간항공기를 총망라한 소음도와 피해사례를 조사할 예정이어서 용역결과에 따라 향후 소음피해보상소송과 관련법 제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주민의견과 전문가 자문 등을 반영한 대표적인 항공기 소음민원 발생지점 15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 지점에서 7일간 연속 소음도를 측정할 방침이다.특히 소음측정은 가능한 주민 입회하에 실시해 측정결과에 따른 오해소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까지 시행되는 이번 용역기간 비행기 소음의 영향이 미치는 지역의 면적,가옥수,주민수를 비롯 학교·병의원 등 공공시설,가축 등의 현황도 정밀 조사하고 소음측정결과를 토대로 항공기 소음등고선을 작성해 소음저감방안 및 대책수립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올 하반기 중 군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공동협의회에 가입,전국 12개 유사피해 지자체와 공동 대응에 나서는 한편 법적 보상기준과 소음 저감대책 수립,피해주민 건강실태조사 등을 국방부에 적극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소음도가 높은 블랙이글 비행장은 국방부를 상대로 이전 또는 비행장을 타 지역과 순회 사용토록 촉구해 나가고 있다.

한편 횡성 군용 비행기 소음피해는 횡성읍 곡교리 등 26개리 5400여세대,1만7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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