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수력산업 비전 선포식
한수원 국내·외 설비 7조원 투자
산·학·연 통해 산업 생태계 육성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8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대한민국 수력산업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권성동 국회의원,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를 비롯 산업계·학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이날 향후 10년 간 수력설비 현대화에 9000억원,신규 양수건설 3조원,해외수력산업 3조1000억원 등 7조원 규모의 국내·외 설비투자가 이뤄질 것 이라고 밝혔다.이를 통해 수력설비의 국산화 유도 및 테스트베드(실증발전소) 제공,수력설비 구매의 국내 입찰 전환 등을 추진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1937년 보성강수력을 시작으로 소양강 등 10곳에서 28기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산업 발전을 이끌었으나 15㎿급 수차발전기(현 칠보수력 2호기)를 제외하고 터빈과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를 전량 외국산에 의존하면서 국산화 과제가 대두돼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수력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육성,국부 유출을 막으면서 향후 북한의 수력개발 진출에도 대비하겠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수력설비의 국산화를 이루고,종합에너지 기업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전기학회 수력양수발전연구회 학술대회,한국수력산업협회(KHA) 발기인 대회가 함께 열렸고,참석자들은 27∼28일 강릉·속초·고성 등 산불피해지에서 장보기 등 소비활동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돕는 일정에 나섰다. 최동열
최동열
dychoi@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