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청 갈등조정협 회의
반대측 “멸종위기종 보호 필요”
찬성측 “산양서식지 영향미미”

원주환경청(청장 박연재)은 지난 27일 원주환경청에서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으로 인한 환경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협의회는 오색삭도 사업예정지의 산양 및 멸종위기종 조사현황 및 보호대책,상부정류장 주변식물 조사현황 및 보호대책에 대해 사업 찬성측과 반대측간 논의로 진행됐다.

산양 및 멸종위기종 조사현황 및 보호대책과 관련,사업 반대측은 “사업구간은 산양 및 담비,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종 중요 서식지이자 상부정류장 일대는 설악산의 1%이내에 해당하는 산양의 중요서식지 및 번식처로 환경영향평가 보완서에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개선방안이 수립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업 찬성측은 “오색삭도 사업구간이 산양 서식지에는 해당되지만 공사 및 운영시 산양에 미치는 영향은 경미하다”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부지 특성상 보호대책 추진에 제약사항이 많아 피상적이고 부족한 저감방안이 제시될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상부정류장 주변식물 조사현황 및 보호대책과 관련해서도 사업 반대측은 “설악산의 1000m 이상은 아고산대에 해당하기 때문에 환경부의 자연공원 삭도 설치·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른 삭도시설 회피지역이므로 적합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사업 찬성측은 “상부정류장 주변식물의 식생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산책로 데크 공법을 선정하고 희귀식물 이식대책을 수립하는 등 보호대책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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