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궤로, 2골 모두 관여 맹활약…3년 연속 결승행 도전

▲ 경기 후 승리를 자축하는 아궤로와 메시(가운데)[EPA=연합뉴스]
▲ 경기 후 승리를 자축하는 아궤로와 메시(가운데)[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베네수엘라를 꺾고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4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2-0으로 물리쳤다.

2015년과 2016년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숙적’ 브라질을 상대로 3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5번의 대회 중 자국에서 열린 2011년 대회를 제외하고 4번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04년과 2007년 대회 결승에서는 브라질에 패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칠레에 무릎을 꿇었다.

우루과이(15회 우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통산 1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아르헨티나는 1993년 대회 이후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잡은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는 골문을 향해 낮고 빠른 슈팅을 때렸다.

문전에 있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는 아궤로의 슛에 발을 갖다 대 방향을 바꿔놓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골 역시 아궤로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후반 29분 페널티 지역 바깥 정면에서 공을 잡은 아궤로는 문전을 향해 강한 슈팅을 날렸다.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튕겨 나온 공을 지오반니 로 셀소(레알 베티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베네수엘라는 점유율에서 59%-41%로 아르헨티나에 앞섰지만,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만회 골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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