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극단 선택 A주택조합
건설사 업무 유보에 분담금 가중
“시공사 변경 민간임대형 전환”
시·시의회에 해결안 마련 촉구

▲ 원주 A주택조합원들은 최근 시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 문제점을 주장하며 시와 의회가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 원주 A주택조합원들은 최근 시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 문제점을 주장하며 시와 의회가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속보=최근 조합장의 극단 선택이 벌어진 원주 모 주택조합(본지 6월26일자 11면 )구성원들이 파산만이라도 막게 해 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원주 A주택조합(비상대책 위원장 정운곤)은 최근 조합에서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합원에게만 모든 책임이 전가되는 건설사의 일방적 사업 추진 방식을 지적하며 해결방안 마련에 시와 의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조합원들에 따르면 해당 주택건설 사업은 지난해 6월 605세대로 사업 승인됐지만 건설사가 1년이 지나도록 착공하지 않고 있다.특히 건설사가 조합과의 계약 후 3년 간 공동사업자로서 이행해야 할 조합원 모집,건설계획 홍보,사업 초기자금 대여 등에 기여하지 않은 데다 분양 수익보장 등을 명목으로 사업 승인 후 최대 25%의 조합원 증원을 요구해 결국 기존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합원들은 “이는 자금난,불안한 조합운영 등으로 이어지며 조합장 두 명이 극단 선택을 한 주 원인 중 하나가 됐다”며 “유력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시공사 변경을 통한 민간 임대형 아파트로의 전환을 시에 지속 요청했지만 여의치 않다는 답변만 돌아오는 등 속수무책에 빠진 상태”라고 토로했다.

정운곤 위원장은 “시민인 400여명 조합원이 파산 위기에 직면한 만큼 해결방안인 민간아파트 전환을 위한 시와 의회 차원의 대책 강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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