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명예교수 인문학 강연


대한민국 철학계 1세대 교육자이자 수필가인 김형석(사진) 연세대 명예교수가 도민들에게 물었다.다른 이에게 받지 않은 단 하나는 무엇이냐고.

올해 꼭 100세가 된 김 교수는 지난 29일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이 있는 양구 인문학박물관에서 ‘삶이 무어냐고 묻거든’을 주제로 인생얘기를 나눴다.앞서 강원연구원에서도 도민들을 만나는 등 강연현장을 누비는 그는 윤동주 시인과 공부하고,김일성 북한 전 주석과 조반을 나눈 적도 있다.이같은 일화를 느리지만 또박또박 들려 준 김 교수는 강연말미 “남에게 받은 99에 감사하며 내 것인 1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것의 99는 남이 준 겁니다.지식도 2000년,3000년전 사람들의 학문이 제게 온 것이거든요.제 것은 단 하나,가르치는 것 하나에요.이것들이 쌓여서 대한민국이 되고 있는 거에요.그런 마음을 놓치지 않으면 인생이 귀하고 보람있을 겁니다”

김 교수 이야기는 양구 인문학박물관에서 오는 7월 20일과 9월 7일,10월 19일,11월 2일 들을 수 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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