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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역(正易)과 한반도

원행스님 오대산 월정사 선덕 ·조계종 원로의원

데스크 2019년 07월 01일 월요일
▲ 원행스님
역학(易學)의 괘(卦)를 놓고 보면,우리나라는 ‘간방(艮方)’에 해당합니다.역학에서 ‘간(艮)’은, 사람으로 치면 ‘소남(少男)’입니다.즉, 젊은 남자입니다.

탄허(呑虛) 스님은 생전에 역학으로 우주세계를 설파했는데 그 때 자주 강조했던 것이 바로 ‘소남(少男)-소녀(少女)’ 원리입니다.우리나라는 소남이고,미국은 소녀로,소녀가 소년을 흠모하듯이 미국은 우리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나라 사이의 우호는 변하지 않은 까닭이라는 것입니다.

‘간방(艮方)’을 다시 나무에 빗대면 열매입니다.열매는 ‘시종(始終)’이라는 본질을 가지고 있습니다.열매는 뿌리의 도움으로 결실을 맺는데,오히려 열매는 뿌리를 향해 자신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그러고선 낙과(落果)하여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바로 ‘소남(少男)’과 같은 원리입니다.

우리의 근현대사가 젊은이들(소남)의 ‘시종(始終)’으로 이어져 온 게 이를 증명합니다.4·19혁명이 그렇고, 70년대 유신반대 투쟁이, 80년대 6월항쟁과 2017년 촛불혁명도 마찬가지입니다.그 후에 세계 도처의 ‘스튜던트 파워’라는 정치용어까지 생겼습니다.

탄허(呑虛) 스님은 역학을 ‘천지인(天地人)’ 세 가지로 분류했는데, 6000년 전에는 하늘(天)을 중심으로 한 복희팔괘(伏羲八卦), 3000년부터는 사람(人)을 중심으로 한 문왕팔궤(文王八卦), 120년 전부터는 땅(地)을 중심으로 한 정역팔궤(正易八卦)로 구분했습니다.

이 정역의 원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결실의 시대,소남(少男)의 시대인 간방(艮方)에 해당되어 미래가 아주 밝다고 했습니다.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실제 한반도의 미래는 밝습니다.역은 양(陽)과 음(陰)의 이원론에서 변해 8괘와 64괘를 만드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소남’은 큰일을 냈습니다.BTS(방탄소년단)과 U-20 월드컵 국가대표입니다.세계 대중음악 시장을 뒤흔든 방탄소년단은 이미 국제 스타가 됐습니다.경제 유발효과가 10조 원 가까이 된다거나 전 세계의 팬들이 대한민국의 ‘소남’을 보려고 스타디움에 수만 명이 운집하는 모습은 실로 장관입니다.U-20 월드컵 국가대표의 결승 진출은 또 다른 우리 ‘소남’들이 일궈낸 쾌거입니다.

금년 기해년은 지난 6월 22일 하지(夏至)일에 북·중 정상회담으로 양(陽)의 기운은 음(陰)의 기운으로 하강되고 있으며, 낮 12시가 지나면 이미 밤이 온 것인데 사람들은 문 밖이 밝은 낮이라고 하여 낮으로 알고 있듯이, G-20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으로 숨가빴던 한반도에 비핵화와 평화가 찾아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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