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페르미 추정 정확도 낮아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 활용
빅데이터 조사 도입 검토 제안

빅데이터 분석을 할 경우 동해안 해수욕장의 실제 피서객은 얼마나 될까.

‘천년 축제’ 강릉 단오제가 올해 휴대폰 위치정보를 토대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순방문객이 46만명 이라는 현실적 자료를 내놓은 것과 관련 동해안 해수욕장도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강릉시는 통신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3∼10일 개최된 단오제 방문객이 46만명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그동안 알려진 ‘100만명’ 인파에 비해서는 절반이상 줄었지만,축제 수용대책이나 프로그램 구성 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방문객 수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이에 따라 경포 등 여름 해수욕장도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동해안 피서객은 매년 2000만명 내외로 집계가 이뤄지고 있으나 ‘허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해수욕장이 구역 내 일정면적의 피서객 수를 기준으로 전체 면적을 곱하는 ‘페르미 추정법’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부산 해운대구는 올해부터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분석해 피서객 수는 물론 성별·연령대까지 집계하는 빅데이터 방식을 공식자료로 활용키로 했다.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비용 부담 때문에 92곳에 달하는 동해안 해수욕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는 어렵지만,피서 인파가 많이 몰리는 경포 등 13개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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