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시장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끈다.이 시장은 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출범 1주년 기념 직원 소통 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는 이재수 시장과 직원들이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이 시장은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알려달라.자녀들에게는 몇 점 짜리 아빠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멋쩍은 듯 웃었다.공개석상에서 가족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만나 ‘교회오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재수 시장은 “27년을 같이 살면서 청와대 행정관 할 때 처음으로 월급을 (집에)가져다 줬을 정도로 그동안 아내가 가족경제를 책임져 왔다”며 “살갑지도 않고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훌륭한 아내와 함께할 수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두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 시장은 “(아이들에게)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점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낙제점”이라며 “주변에 마땅한 놀이터가 없어 지역감성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결국 시정 철학의 기반이 됐다”고 덧붙였다.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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