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역, 도시 외곽에 통합역사로 지어야”
속초경실련 “도심 설치 반대”
자연경관 훼손·소음피해 우려
‘동해북부선 교차점 적당’ 주장

속보=속초시가 추진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 위치 공론화에 대해 지역이 찬반 갈등 조짐(본지 6월10일자 20면 등)을 보이는 가운데 속초경실련이 역사를 도시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속초경실련은 1일 입장문을 통해 “속초 역사는 동해북부선과의 교차지점에 통합 역사(국제허브역+복합물류기지)로 들어서야 한다”며 “통합역사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도시 미래비전과 영동북부권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도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속초는 전체면적이 105㎢ 밖에 안 되는 작은 지자체로 그중 67㎢가 국립공원 구역에 편입돼 있어 도시 가용면적은 38㎢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철도역사 위치는 단순한 속초정거장의 개념을 넘어 도시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략적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경실련은 “잠정 예정지인 소야벌로 들어서게 될 경우 역사와 진입선로가 철도교각 및 지상구조물로 계획돼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한 설악산 조망을 가로막고 소음과 진동피해가 예상된다”며 “통합역사 및 도시외곽으로 이전이 안 될 경우 최소한 속초구간 철도시설 지하화만은 꼭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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