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숙 춘천시선거관리위 주무관


대한민국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관심과 불신이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민주주의 발전을 고려하면 아이러니하다.내가 사는 아파트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그러니 아파트 동 대표 선거를 한들 관심이나 있겠는가!누군가 현관문 초인종으로 ‘딩동’한다 해도 문 열어주는 것조차 불안하고 꺼려진다.이러한 무관심과 불신을 해결하고 민주주의도 부담없이 실현할 방법이 있다.바로 2013년부터 시행중인 온라인 투표 시스템이다.

온라인 투표는 선거인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등으로 접속하면 간단한 정보 입력 후 바로 투표하는 시스템이다.절차도 간단하다.온라인 투표시스템 사이트(www.kvoting.go.kr)에서 이용 신청을 하고,선관위 승인을 받아 선거를 개설하면 된다.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편의성은 물론 실시간 투표율과 후보자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투표율을 높일 수 있다.정확한 의사 반영은 물론 결과 조작의 불신도 해소할 수 있다.대리투표 방지 시스템으로 보안문제도 말끔히 해소했다.온라인 투표 수요는 최근 아파트 동대표 선거 등 민간분야는 물론 정당 경선,학교 임원 선거 등 공공분야에서도 선호하며 늘고 있다.재이용율도 55%에 달한다.

아파트 동 대표 선거에서 주민 관심과 참여도는 미미하다.현장투표와 방문투표율은 저조할 수 밖에 없다.기준 투표율을 간신히 넘긴다고 해도 대표성 문제 등의 이유로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난다.온라인 투표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보는 것이 어떨까?한 마디만 기억해주시길 바란다.“딩동 대신 스마트폰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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