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어획량 2374t 지난해 2배
수온상승 원인… 문어는 감소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고 있는 반면 문어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환동해본부의 최근 어획 동향에 따르면 올해 오징어 어획량은 6월 현재 2374t으로 전년 동기 1241t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났다.오징어 어획이 증가한 것은 동해 남부지역에서 월동하던 오징어 군(群)이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북상 회유해 동해 중부해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어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가격은 지난 주 위판가가 ㎏당 3만원 선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당 평균 2만 2000원 가량으로 떨어졌다.그러나 문어는 올해 55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3t에 비해 26t이나 줄었다.

특히 지난 2017년 663t이던 문어는 올해 100t 가량 줄면서 어획량이 3년째 감소하고 있다.문어의 경우 어획량은 줄었지만,올해 557t 어획에 138억원 어획고를 올려 지난해 583t,136억원 보다 어획량은 줄었지만 금액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문어는 현재 ㎏ 당 2만 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문어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자원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자취를 감췄던 오징어가 올해 동해안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서해안에서도 많이 잡히고 있는 반면,문어는 다소 줄었다”며 “문어 서식 환경 조성과 어종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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