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만53명 ‘상반기 최저’
각종 시책 불구 초라한 성적
대학·군부대 주소이전 매진

▲ 이재수 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 주요정책에 대해 밝혔다.
▲ 이재수 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 주요정책에 대해 밝혔다.

속보=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춘천지역 인구가 28만명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본지 6월24일자 12면)가 제기된 가운데 6월말 현재 춘천시 인구(내국인 기준)가 28만53명으로 집계,28만명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다.이에 이재수 시장은 기존 정책 전면 재검토를 시사했다.

1일 춘천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춘천시 인구는 28만53명으로 올 상반기 최저다.올들어 춘천시 인구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1월 28만574명이었던 춘천시 인구는 2월 28만385명,3월28만194명,4월28만98명을 기록했다.

인구감소가 현안으로 떠오르자 이재수 시장은 인구증가 정책 전면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이 시장은 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7기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기존에 해왔던대로 10만원,20만원씩 지원하고 주소 이전을 유도하는 형식을 유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이 같은 뜻을 나타내면서 춘천시 인구 규모 역시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시는 이 시장 취임 이후 2020년까지 인구 30만명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올해 인구증가 시책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증가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오히려 인구 감소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시는 우선 대학과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한 주소이전 정책에 매진할 방침이다.이 시장은 “대학 학생들과 교직원들,군부대 군인들만 춘천으로 주소를 이전해도 인구 30만명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시민들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 관건인데 남은 임기 동안 인구증가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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