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손길 없어 사고 반복
쓰레기 한가득 환경정화 시급
시 “예산확보 인력투입 검토”

▲ 1일 강릉 경포해변 솔밭에 주말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맥주캔,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 1일 강릉 경포해변 솔밭에 주말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맥주캔,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전·후에 물놀이 안전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에 대한 관리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 47분쯤 강릉시 주문진읍 소돌 해변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표류 중이던 A(25)씨 등 2명이 해경에 구조됐다.물놀이 안전사고는 매년 여름 해수욕장 개장 전·후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반복되고 있는 문제다.이는 구조 및 관리 인력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집중되고,개장 전·더위 때는 안전 사각 시기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릉시의 경우 경포 등 19곳 해수욕장이 오는 5일 개장,내달 18일까지 운영에 들어가고,총 196명의 구조인력이 개장기간 중 활동한다.피서철을 맞아 해변에 버려지는 쓰레기 역시 여름시즌 특별관리가 절실하다.

1일 경포를 비롯 일부 해변에는 피서객이 버리고 간 맥주캔,담배꽁초,라면용기 등 각종 쓰레기들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다.시민·관광객들은 “개장 전·후 해수욕장의 환경 관리에도 더욱 각별한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청소용역을 고용해 대대적인 해변 정화활동을 펼치고,개장 기간에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평소에도 각 관할동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또 “구조인력의 경우 예산 등의 부담이 수반되지만,내년부터 해수욕장 개장 전·후 1~2주가량 투입 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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