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환 청장 총선 출마 할까
하반기 자서전 출간 준비
출마 가능성 부인 안해
민주당, 일부인사 접촉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
정선 출신의 원경환(58·사진) 서울경찰청장이 1일 용퇴,내년 총선 출마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원 청장이 총선주자로 나설 경우 도내 정치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원 청장은 평창중과 평창농고 졸업후 경찰 간부후보(제37기) 시험에 합격,경찰의 길을 걸었다.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강원경찰청장으로 일하면서 올림픽 성공개최를 측면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 청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총선출마와 관련,“공직에 있으면서 출마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출마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았다.원 청장은 올 하반기 30년 간의 경찰 인생을 담은 자서전을 내고 출판 기념회를 준비 중이다.

원 청장이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선거구의 여당 후보로 거론되면서 현 정부 도출신 고위관료들의 총선출마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있다.춘천출신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강릉출신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대표적이다.이와 관련,여권의 고위관계자는 “당에서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을 만난 것으로 안다”며 “일부 인사들은 부담스러워하고 일부 공직자는 관심을 보인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민주당의 도출신 국회의원은 “현재 중앙관가에서 강원도 출마 예정자로 거명되는 총선 예비 후보군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당의 경선 룰과 현지 사정 등을 감안할 때 10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출마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일 이들 인사들의 출마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천룰을 조정했다.민주당은 정치신인에 대한 공천심사에서 경선 가산점을 10∼25%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정치신인들의 진입장벽을 낮춰 출마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당원이 꾸준히 증가,사전선거열기를 가늠케 하고 있다.도당이 집계한 1일 기준 도내 일반당원은 9만여명으로,올해 1월1일 기준 7만8000여명보다 1만2000여명(15.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권리당원 수는 1일 기준 2만여명으로 올해 초(1만2000여명)보다 8000여명(66.6%) 증가했다. 남궁창성·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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