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속초지사·전신주 관리업체
경찰, 업무상 실화 등의 혐의 적용

고성·속초 산불을 수사 중인 강원경찰이 한전과 협력업체 관계자 4~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한전의 전신주 개폐기에서 발화한 고성·속초 산불과 관련,혐의가 드러난 10여 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경찰은 이중 한전 속초지사 관계자와 전신주 유지관리보수업체 관계자 등 4∼5명에 대해 업무상 실화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동해안 산불발생 이후 2개월 동안 한전과 협력업체 직원 등 40여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압수수색 자료,국과수 정밀감식결과 등 수사결과를 종합해 6000쪽에 달하는 수사기록을 검찰에 보냈다.그러나 5월 중 수사결과 발표와 실화자 검찰 송치를 마무리한 인제,강릉 산불과 달리 고성·속초 산불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수사결과 발표에 시일이 걸리는 이유는 검 찰이 영북권 지자체장 3명의 공직선거법 재판과 산불 수사기록검토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일주일 안에 보강수사를 마치고 빠른 시일 내 피의자 신병처리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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