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조리실무사 등 참여
457개 학교·1851명 규모 추정
도교육청, 대체급식 제공 비상

강원도내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 전환과 공정 임금제를 주장하며 3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해 도내 300여개 학교에서 급식차질이 예상된다.

2일 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본부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 돌입과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4일에는 강원도청과 춘천 중앙로 일대에서 총파업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파업 인원 등 정확한 파업 규모는 당일 발표하기로 했다.이들 2개 노조의 도내 조합원은 모두 4732명(학비노조 2632명·공무직지부 2100명)으로 이중 파업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조리실무사는 2940여명 정도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의 파업참여율이 50%가 넘어가면 도내 300개 학교에서 학생들의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한 파행을 막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추정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단설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포함,도내 457개 학교(기관) 1851명이다.

초등학교가 249개교 1048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는 94개교 318명,고등학교 70개교 280명이다.

이중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는 단설유치원 10곳,초등학교 164개교,중학교 76개교,고등학교 49개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급식을 포함해 유치원방과후과정,돌봄교실,특수교육 등 부문별 업무담당자를 지정해 파업기간 비상근무에 나설 예정이다.또 급식대란을 막기 위해 파업기간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에 단축수업과 도시락지참,빵·우유 등 대체급식 제공 등을 지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기간 중 본청과 교육지원청에 상황실을 설치,상황을 체크하고 노조와 지속적인 설득과 협상을 추진해 급식을 포함한 파행사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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