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대표단, 639명 설문
정규직 전환되도 고용불안

강원랜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전환 방식에 상관없이 정규직 전환 후에도 고용불안과 차별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 협력업체 정규직 전환 근로자대표단은 지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응답자 77.6%가 ‘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고용불안이 우려되는 정규직 전환방식’ 설문에서는 직접고용 29.9%,자회사 34.9%,사회적기업·협동조합 35.2% 등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차별이 우려되는 정규직 전환 방식’ 질문 결과도 차이가 없었다.직접고용 방식이 정규직 전환 시 리스크가 가장 적다는 응답이다.

또 ‘정규직 전환 방식 합의에 가장 큰 걸림돌’ 항목에서는 강원랜드의 직접고용 불가 방침 등 자의적 기준 84.0%,정부의 미온적 태도 66.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설문조사는 개인정보 사용동의서를 낸 910명 중 70%인 639명이 참여했다.

김태호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장은 “앞으로 노·사·전문가협의기구에서 당사자들의 입장을 우선해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의견수렴 결과에 따라 지난달 25일 세탁공장,외곽관리 2개 직종 161명에 대해 사회적기업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 했으며,다음주에도 발렛파킹,주차관리 등 4개 직종 91명에 대한 자회사 방식 정규직 전환 합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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