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등 주력산업도 고전 총체적 난국 타개책 필요

전기차와 수소경제,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등 최문순 도정의 3대 혁신성장산업이 다른 지역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3대 혁신성장산업 가운데 하나인 전기차의 경우 이미 제주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수소경제는 중앙정부가 직접 주도하면서 강원도의 역할이 제한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강세를 보이던 분야조차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바이오분야는 부산과 대전,충북,충남,경북,제주 등 대부분의 시·도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레드 오션’으로 변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 역시 대구와 광주,전남 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강원도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연구개발특구에 포함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경북 포항은 바이오와 첨단 신소재,경남 김해는 생명·의료기기 특구로 지정되면서 정부지원을 받게 됐지만 강원도는 소외된 것입니다.

이처럼 혁신성장산업이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내 경제에서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관광과 건설분야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지난 1분기 강원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포인트나 감소하면서 휘청이고 있고 건설분야도 1분기 계약액이 25%나 줄어들면서 도내 경제를 암울하게 하고 있습니다.관광업에서 파생된 숙박·음식점업과 건설업은 지난 2017년 잠정적으로 집계된 강원 지역내총생산(GRDP) 총부가가치 40조3342억6500만원 가운데 1조7142억6300만원(4.25%)과 3조9297억7000만원(9.74%)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분야입니다.

도의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이 동시에 고전을 면치못하면서 강원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이같은 난국을 타개하려면 최 지사가 민선 7기 1년을 맞아 한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서비스 일방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업 기반을 마련하고 고용과 인구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혁신성장 신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합니다.전문가들이 조언한 것처럼 지금은 ‘전시성 행정’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기초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남은 3년의 임기동안 민생경제 활력 회복과 현안 해결에 주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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