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직쇄신에 역점 강조
노조, 파격·혁신면 부족

양구군이 최근 단행한 정기인사를 놓고 청내 안팎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군은 지난 1일과 4일 실과장급 17명,담당급 이하 73명 등 총 90명에 대한 중폭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군은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으로 인해 발생한 사무관 3자리의 승진인사와 총 26개 실과 및 읍·면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17개의 자리를 대폭 물갈이 하는 등 조직쇄신에 역점을 뒀다.그러면서 연공서열을 배제하고 능력과 경력,직렬별 안배 등 적재적소에 배치한 인사라고 자평했다.또 신상필벌(信賞必罰) 차원의 인사를 통해 일하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 사람을 구분하겠다는 군수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청내 안팎에서는 민선 7기 출범 1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기득권 세력이 경각심을 가질 만한 파격과 혁신면에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차기 인사요인이 내년 연말쯤에나 있어 직무대리 제도를 활용한 과감한 인재등용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제기되고 있다.공무원노조도 “인사시행 전 인사개요를 사전예고하기로 했는데 지키지 않았다”며 밀실,낙하산 인사라는 주장을 제기하는 등 논란도 일고 있다.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의 역동성과 업무의 효율적 운영,특히 지역의 현안해결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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