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치위 임시회 결정
15일부터 45일간 실시
군, 여론조사 결과 수용

동서고속화철도 양구역사 위치를 주민 여론조사로 결정한다.

양구군 민관협치위원회는 최근 열린 제3차 임시회에서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양구역사(驛舍) 위치 선정을 위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또 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양구군도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 붙였다.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오는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총 45일간 양구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조사(RDD)의 방법(평균 3분 소요)으로 실시될 예정이다.여론조사 표본은 올해 5월말 기준으로 읍면별, 성별, 연령별로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한 후 조사가 시작된다.여론조사에서 양구역사 위치 후보지는 양구읍 하리와 학조리(대월) 등 2곳이다.

당초 거론됐던 송청리 노선은 안대리 군(軍)비행장 이전에 따른 비용이 과다하고 국방부와의 협의가 장기화되는 등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함에 따라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후보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양구군은 지난 민선6기 때 도시 확장성 등을 이유로 학조리 노선을 추진해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했으나 최근 역사위치를 놓고 지역 내 의견이 엇갈림에 따라 이번 여론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창현 군평화지역발전과장은 “지금은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통합된 의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론조사가 시작되면 주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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