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영·춘천

새순이 하늘을 열고 얼굴을 내민다



상처가 없으면

어찌 새살이 돋을 수 있으리



부러졌던 뼈가

더 단단해지지 않던가



상처 받은 마음에도 봄은 온다



내 사랑이 꼭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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