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읍 단체장협 강력 반발
“주민과 협의 안해 교통난 우려”
시 “시장 상인회 동의 받았다”

▲ 시와 주문진읍 단체장협의회는 4일 읍사무소에서 주문진 시장 주차타워 건립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 시와 주문진읍 단체장협의회는 4일 읍사무소에서 주문진 시장 주차타워 건립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강릉시가 주문진 전통시장 일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 건립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부지가 적절하지 않다며 강력 반대하는 등 진통을 겪고있다.4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전통시장 주차 환경 개선사업’에 주문진 전통시장 주차타워가 선정됐다.주차타워는 대형버스 50대(소형차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주문진번영회 등 단체장들은 “주차타워 예정부지가 주민과 협의 없이 추진됐다”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사업 예정부지는 중앙 어린이 공원(옛 주문진읍사무소 부지)으로 시내 유일한 공원인데다 도심지에 대형 버스 등이 진입할 경우 교통 마비가 초래된다”며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사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주문진읍내에서 교통난이 가장 심각한 곳에 주차타워를 설치할 경우 교통난 가중이 불 보듯 하다”고 주장했다.

정동근 주문진번영회장은 “교통난 심화에다 시민 휴식공간까지 사라지는 상황이 우려되는 만큼 적절한 부지를 새롭게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문진읍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장 상인회의 동의를 받아 추진한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적절한 해결 방안을 마련해 주차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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