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통과전 지난달 모집공고
도의회 사문위 공식 이의제기
도 “임명 절차 공정하게 노력”

▲ 4일 도의회에서 열린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심영섭)의 강원문화재단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심사에서 정일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이 정유선(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유진
▲ 4일 도의회에서 열린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심영섭)의 강원문화재단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심사에서 정일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이 정유선(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유진

속보=강원문화재단이 신설하는 대표이사직 공모를 둘러싼 논란에 도와 문화계 관심이 집중(본지 6월 26일자 3면 등 )된 가운데 강원도의회가 4일 공모 절차와 투명성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하고 권한을 규정하는 조례가 통과되기도 전에 지난 달 대표이사 모집을 공고,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이날 ‘강원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심사,통과 시켰으나 ‘절차상 난맥’을 문제삼았다.정유선(비례) 의원은 “의회 회기 전부터 (공모가)이미 진행되는 등 순서가 뒤바뀌었다”며 “ 내정된 자리라는 등의 우려가 생기지 않느냐”고 말했다.윤지영(춘천) 의원도 “절차상 잘못으로 구조개편이 인사문제로 인식되는 부분이 있다”며 “대표 권한만큼 책임소재도 분명해야 한다”고 했다.주대하(속초) 의원은 “현재 임명제도를 개선,인사청문회나 공청회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병석(원주) 의원은 대표 체제 전환에 “이름만 바꾸는 것이지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도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재단이 비전 선포 등과 함께 대표체제를 추진한 것 같다”며 “외부 이사장체제라 도 의견을 강하게 전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정일섭 도문화관광체육국장은 “임명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문화재단의 공모절차를 두고 도지휘부도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도 관계자는 “인사문제에서 상식과 절차를 뛰어넘는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대표공모과정에 의문을 제기,향후 인선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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