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입대해 대마초 흡연 혐의, 사회복무요원 전환

▲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 앞에서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의 국내외 팬들이 그의 사회복무요원 마지막 날 퇴근을 기다리고 있다. 2019.7.6
▲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 앞에서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의 국내외 팬들이 그의 사회복무요원 마지막 날 퇴근을 기다리고 있다. 2019.7.6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2)이 6일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 해제됐다.

용산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인 탑은 이날 오후 7시 근무지인 용산공예관에서 군 대체 복무를 마쳤다.

당초 탑은 지난해 시행된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8일 소집 해제될 예정이었지만, 공예관이 토요일 운영되고 월요일이 정기 휴무여서 이날 마지막 근무를 했다.

소집해제 현장에는 불볕더위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국내외 팬이 몰려들어 탑이 근무를 마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

탑은 군 복무 중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파란만장한 군 생활을 했다.

당초 그는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으로 강남경찰에서 복무했다.

그러나 복무 중이던 그해 6월, 과거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 소식이 알려진 며칠 뒤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의무경찰에서 직위 해제된 그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서울지방경찰청 수형자재복무적부심사위원회에서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1월 26일부터 용산구청 산하 용산공예관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올해 3월 다른 복무요원보다 3배 이상 많은 병가를 사용해 특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탑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병가를 냈다고 해명했다.

탑이 빅뱅에서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치면서 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다른 멤버인 지드래곤·태양·대성이 현역으로 복무 중이며, 승리는 연초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논란을 일으켜 팀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특히 YG는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대표 프로듀서였던 설립자 양현석이 사퇴하는 변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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