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조인묵 양구군수


-지난 1년간 성과는.

“먼저 군청 조직진단을 통해 주민과 소통할 수 있고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했다.평상시 군민들과 막힘없이 소통하는 새로운 지방자치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내내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는데,공약을 실천하면서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민관협치위원회를 추진했다.현재 협치위원회는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관련 양구역사 위치 선정,안대리 비행장 헬기대대 확대에 따른 대응방안,‘차 없는 거리’ 통행방법 개선 등을 논의하고 있다.민원신고 전용전화를 마련해 주민들이 민원신고 문자를 휴대폰으로 보내면 군수가 직접 챙기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방개혁 2.0에 따른 대책은.

“2사단이 가장 먼저 재편되고 있어 우리 군은 인구 유입,지역경제 활성화,관광객 유치 증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각종 사업을 인구증가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세부적으로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에 군인 가족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기준을 변경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다문화가족과 신혼부부,농촌총각 결혼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군부대별로 장교 및 부사관들과 가족들의 전입 실태를 파악해 전입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교부세 산정 때 장병들이 주민등록 인구에 포함되도록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인구와 관련 민·군·관협의체도 구성해 적극 대처하겠다.”

-인구 2만명 붕괴 위기를 맞고 있는데.

“민선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홍보하고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하도록 했다.관련 업무를 자치행정과로 일원화하면서 인구 비상대책 TF를 출범시켜 각종 사업이 인구증가 시책과 연계돼 시행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양질의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양구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다니면 유수한 대학에 진학해 훌륭한 인재가 된다는 등식이 성립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인구증가 대책이 될 것이다”

-향후 군정방향은.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우리 군은 선점할 것은 선점하고 정부정책에 반영할 것은 확실하게 요구해 지역발전의 발판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정부의 정책과 연계하거나 우리 군 자체의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고 우리 군이 보유한 자원을 개발하고 확충해 가치를 높여나감으로써 ‘다함께 만드는 행복한 양구’ 건설을 위해 정진할 것이다.당면 현안인 동서고속화철도 양구역사 위치 선정 및 명품 역세권 개발,안대리 군(軍)비행장 헬기대대 확대 등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안을 도출해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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