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업시설 전년비 35% 증가
경영난에 채무 해결못해 급증

경기 침체에 빚을 갚지 못하는 부동산 보유자가 늘면서 법원경매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6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46건으로 전년동월(173건) 대비 27건(15.60%) 줄었다.반면 업무·상업시설은 84건으로 전년동월(62건) 대비 22건(35.48%),토지는 288건으로 전년동월(231건)과 비교해 57건(24.68%) 급증했다.

법원경매는 채권자의 요청을 받은 법원이 담보 부동산을 강제매각하는 제도다.경매 물건의 증가는 경영난으로 인해 채무를 해결하지 못하자 소유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가는 업무·상업시설 보유자가 늘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경매 진행물건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낙찰가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달 도내 낙찰가율은 61.17%로 전년동월(56.50%) 대비 4.67%p 올랐으나 전국 평균(73.02%)과 비교해 11.85%p 저조,전국에서 충남(57.90%),세종(58.15%)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인 낙찰가율은 수요가 많을수록 높아진다.물건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면 응찰자는 현재 평가액보다 많은 돈을 내더라도 낙찰받지만,낮은 낙찰가율은 보인 강원지역은 부동산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적다는 뜻이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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