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해안침식 방지시설 설치
83억원 투입·내년 상반기 준공

전세계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가장 가고싶어 하는 한국 명소(본지 7월 2일자 2면)이면서도 해안침식 등의 피해에 시달려온 강릉 주문진 향호리 해변 일원에 대한 자연재해위헌재구 개선사업이 본격 실시된다.

강릉시는 향호리와 주문7리 일원에 대해 오는 202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달부터 사업비 83억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이들 두 지역은 고파랑에 의한 월파 및 해안침식으로 피해를 입어 주민들의 정비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특히 향호리 일원은 세계적인 한류(韓流)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BTS 아이돌그룹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한 버스정거장이 해변 현장에 재현·설치된 이후 팬들의 방문 발길이 쇄도하고 있으나 해안침식으로 주변 청소년해양수련원으로 향하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이 망가지면서 관광지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시는 민원 해소 및 주민·관광객 안전을 위해 지난 2017년 말 부터 행정안전부,강원도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비사업 대상지 선정을 이끌어냈다.또 해안침식으로 인해 자전거 도로가 끊겨 통행이 제한되고 관광 해변 미관 저해,인근 청소년해양수련원 수련 활동 곤란 등의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 여름철 이전에 200m 길이 해안침식 방지시설을 향호리에 완공할 계획이다.주문7리 지구에는 월파 저감시설과 길이 100m,폭 45m 규모 잠제가 설치된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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