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주민·기관직원 설문
1770호 중 764호 입점 불과
구내식당 휴일제 등 상생 제시

원주 혁신도시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들의 적정한 가격 정책과 함께 공공기관 구내식당 정기 휴무일 운영,교통인프라 확충 등 주체별 역할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원주시는 최근 연세대 경영학과 전기석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원주혁신도시 상권분석 연구 분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전 교수는 지난 4월11~7월9일까지 3개월간 혁신도시 상인 및 지역 주민,이전공공기관 임직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혁신도시 상권분석 조사에 따르면 혁신도시내 상업지구 건물 수는 63개 1770호로 총입점률은 764호에 불과하다.반면 총공실률은 57%에 달해 혁신도시 발전에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공실률이 높은 이유는 유동인구 및 거주인구 감소,점포별 양극화 심화,신규 동종 점포 등장에 따른 경쟁 등으로 상인들이 입점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반면 주차면수는 전체 3158면중 75%인 2383면이 무료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이용자 측에서는 여전히 주차시설 확보가 시급하다는 입장인 만큼 주차편의 불만족 해소를 위한 주차시설 구비와 주차단속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대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상인,이전 공공기관,원주시 주체별 역할의 중요성도 제기됐다.상인들은 이용자의 90%가 가격에 불만족을 느끼고 있는 만큼 맞춤 메뉴와 품목 다양화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하고,이전 공공기관은 지역상권과 상생을 위해 기관별 요일을 달리해 월1회 구내식당 휴일제 시행과 공공기관 주차장을 확대 개방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시는 청년 창업 지원 특화 상업지구 조성,교통인프라 확충,문화환경 조성 등에 적극 나서 상권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을 제시했다.

김규태 원주혁신기업도시과장은 “혁신도시 상권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한 만큼 향후 상권변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양한 정책을 쏟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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