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이 수출규제와 관련된 한국 정부의 양자 협의 요청에 대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원칙적으로 만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8일 “지난주 일본 측이 우리의 양자 협의 요청에 대해 당장 응하긴 어렵지만 만날 의사는 표명해왔다”며 “양국간 만남의 시기와 참석자, 의제 등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이번 수출제한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경제산업성은 산업부의 카운터파트지만 조치와 관련해 전혀 사전통보를 하지 않았고 그동안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만남이 성사될 경우 양국 정부간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의 양자 협의와 관련, “여러 가지 논의 중에 있다. 정부는 여러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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