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60m 도보길 개통
초곡항·기암괴석 만끽
12일 개장, 무료 운영

▲ 삼척시는 오는 12일 초곡 용굴촛대바위길 입구 광장에서 ‘초곡 용굴촛대바위길’ 개통식을 갖는다.
▲ 삼척시는 오는 12일 초곡 용굴촛대바위길 입구 광장에서 ‘초곡 용굴촛대바위길’ 개통식을 갖는다.

수려한 해안 절경을 자랑하면서도 육상 접근로가 없어 공개되지 않던 삼척 ‘초곡 용굴촛대바위길’이 개통돼 여름 등 관광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삼척시는 오는 12일 초곡 용굴촛대바위길 입구 광장에서 개장식을 갖는다.

시는 앞서 지난 2014년부터 기암괴석 등이 즐비한 초곡해안을 녹색 경관길로 만들기 위해 총사업비 93억원을 들여 테크로드(512m)와 출렁다리(56m),광장(4곳),전망대(3곳) 등을 갖춘 총 연장 660m 규모의 ‘초곡 용굴촛대바위길’를 조성했다.

초곡 해안은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고,작은 고깃배가 드나들 수 있는 초곡용굴과 촛대바위,거북바위,피라미드 바위,사자바위 등 아름답고 다양한 바위들이 즐비해 ‘해금강’이라고도 불린다.특히 초곡 촛대바위는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동해 추암 촛대바위와 달리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만 볼 수 있었다.

초곡항은 양양 남애항과 강릉 심곡항과 더불어 강원 3대 미항으로 꼽히는 곳이고,1992년 바르셀로나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의 고향이기도 하다.주변으로 해양레일바이크와 해상케이블카,장호어촌체험마을,해신당공원,수로부인헌화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연계 관광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개장일인 12일부터 무료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며,하절기(3~10월) 오전 8시~오후 6시,동절기(11~2월) 오전 9시~오후 5시 개방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해안접근로가 없어 바다로 나가야만 볼 수 있었던 촛대바위 등을 직접 걸어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며 “멋진 기암괴석과 탁트인 바다 전망대,출렁다리에서 내려보는 쪽빛 바다 풍경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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