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병 부사장 “中·대만서도 생산…재고 파악해 대책 마련할 것”

일본의 소재 수출규제에 대해 LG디스플레이[034220] 강인병 부사장이 9일 “불산만 약간의 문제가 있고 그 외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수출 규제 대상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고순도불화수소(불산) 등 3가지 품목 가운데 불산 외 2가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강 부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포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디스플레이는 (수출 규제 영향이) 반도체만큼 심각하지 않다”면서 “불산 사용량도 반도체만큼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불산의 일본산 비중이 매우 높은 편 아니냐는 질문에는 “불산은 일본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에도 있다”면서 “재고를 정확하게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냐고 묻자 “중국, 대만, 국산 대체제를 찾고 정부와 일본이 협의되는 대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의 소재 품질 차이에 대한 우려에는 “차이가 날지는 테스트해봐야 하고 현재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특히 이번 규제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에 미칠 영향이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롤러블 TV 양산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당초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강 부사장이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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