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후 상당수 타지역 행
숙박 등 체류형 관광 여건 부족

태백을 찾는 수학여행단이 급감,대책이 요구된다.올들어(6월말 기준) 단체관광객인 수학여행단에 인센티브를 제공한 학교는 단 1곳(100명)에 불과하다.지난해에도 1곳이었다.수학여행이 아닌 당일 체험학습 등으로 석탄박물관과 365세이프타운을 찾은 학교는 21개교 2784명이다.지난해에는 50개교 4652명의 학생이 찾았다.청소년수련관에는 13개교 1429명이 방문,5개교 249명이 숙박을 했다.

그나마 석탄박물관은 서울시 체험시설,365세이프타운은 교육부 안전체험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이 체험학습 등을 위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특히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탄광 등 현장학습을 위해 석탄박물관과 태백산도립공원을 찾는 학생수는 수만여명에 달했다.지역 관광지는 연일 몰려오는 수학여행단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지난 2008년 오투리조트 조성 당시에는 수만여명의 수학여행단이 방문하기도 했다.수학여행단 발길이 급감한 것은 홍보 부족과 함께 석탄1번지 위상 저하,1박2일 체험 프로그램,숙박시설,체류형 관광 여건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체험학습 등을 위해 지역을 방문하고 있지만,머무르는 시간이 거의 없는 ‘지나는 코스’에 그치고 있다”며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경제 및 관광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염윤선 관광기획담당은 “학생들은 다시 태백을 방문하는 미래의 관광객”이라며 “홍보와 체류형 관광지 조성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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